워크숍 [workshop] 본디 '일터'나 '작업장'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지금은 연구협의회를 뜻하는 교육용어로 사용된다. 집단사고·집단작업을 통하여 교육자의 전문적인 성장을 꾀하고, 교직(敎職) 수행상의 제문제를 해결하려는 두 가지의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절차는 문제에 따라 다르지만 문제제기, 문제해결을 위한 조언, 문제해결법의 강구와 해결, 잠정적 결론의 형성 등으로 나뉜다. 협의에 의하여 얻어진 결론은 어디까지나 가설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실천을 통해 그 결론의 타당성을 평가하게 된다. |
말이 워크샵이지 사실 극기훈련이었다고나 할까...
20일간 매일 5시간씩 공종별 연구발표(그래봤자 인터넷에서 따온것 가지고 발표)하고, 토론했으면, 걍 스키장 가서 잼나게 좀 놀길 바랬건만, 돈들고 일정도 빡신 제주도에 가게되었다.
아놔~ 미친 날씨... 하루에 열두번이 아니라 한시간에 열두번 넘게 변하는 날씨에서 축구다 족구다 발야구다 야구다 트래킹이다 해서 정신이 없었다.
특히 축구...내가 저질 체력이란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정도인 줄은....풀사이즈 축구장 빌려서 축구하는데, 아주 그냥 심장이 입밖으로 나올 뻔;;; 전반 25분은 힘들어 죽기전까지 갔고, 후반전 25분은 정신은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고, 몸만 좀비처럼 어그적대며 공을 쫒았다.
좀 창피한 얘기지만, 공을 무서워하는 내게 축구란....그저 드리블하며 뚫고오지 못하게 사람만 막았다. 공이 내 앞에 굴러올때의 막막함이란...ㅠㅠ
아놔~ 써놓고 보니 정말 창피하네.
결국 두명 자빠뜨려 부상입히고,(고의가 아니라 그저 달리다 속도조절 못해서 부딛혔을뿐인데..) 상대편에게 공 두번 패스하고,ㅠㅠ
에구..한심하긴.. 하여간 이렇게 좀비가 되어 축구 경기 끝내고, 겨우 휴식을 취했는데, 이게 담날 온몸이 알배겨서...ㅋ 이거 지대 안습..아직도 허벅지랑 복부가 땡기네.
담날 폭설로 한라산 등반이 취소되고 올레길을 가는데, 그냥 풍경보며 산책하듯이 하고 싶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팀별 선착순을 하고 상금을 매기고.... 다행히 팀을 잘 만나서 앞만보고 마구 가는 팀과는 달리 가다가 귤사먹고 같이 사진찍고, 놀고..ㅋ
5시간 걸었는데, 나름 이건 재밌었다.
근데 갖가지 날씨를 경험했다. 하늘이 맑은데 함박눈이 내리다 그치면 구름한점 안보이다가, 구슬아이스크림 같은 눈이 내리다가, 비내리다가...이게 무한반복...
정말 신기했다. 여름에 왔을때는 그저 비왔다 개었다만 해서 날씨가 요정도 인줄은 몰랐는데 완전 미친게지.ㅋ
뭐 그래도 나름 신기한 장면도 보고... 사진도 찍고.. 좋았다.
사진을 좀 잘찍었으면 좋았을건만....ㅠㅠ
섬 주위만 빛이 비추는데 참 멋지더라...근데 사진은 왜 이러냐..?ㅡ,.ㅡa
이건 멀리 보이는 섬주변에 눈이 내리는 장면이라고 추측되는 사진ㅋ 정말 저런식으로 내린다
저게 말로만 듣던 물안개인가...?ㅋ 사실 저보다 더 심하게 바다위에 뿌옇게 흐르고 있었는데, 타이밍은 놓치고, 우리팀은 점점 멀어지고.. 그냥 찍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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