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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28 DECIDE.

DECIDE.

2010. 9. 28. 01:27 from 배설(排泄)/안일상
사실 근래들어 내평생 정말 진지하고 많은 고민하긴 처음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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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그런데 오늘 퇴근길에 라디오를 들었는데, J모 코리아에서 공익광고식으로 좋은 이야기를 짧게 하는 방송을 하는데, 이 방송을 듣고 머리에서 종이 울렸다.
결심하다. 정하다의 뜻을 가진 'decide'는 원래 잘라내다라는 뜻에서 나왔다고 한다.
결심을 하고 일을 진행함에 있어, 꼬리처럼 따라다니던, 기존의 미련들이나 생각들은 잘라내라는 얘기란다. 우리의 결심이나 결정에 흔들리고, 자리잡지 못하는 이유는 예전에 가지고 있던 조그마한 이득, 안주하던 편안함, 얼마되지 않는 가지고 있던것들의 잃어버림에 대한 두려움들..이라는 얘기다(내 생각임.ㅋ)
내가 이걸 하다가 안되면 어떻하지? 전에 하던식으로 하면 편했는데 다시 힘들게 얻어내야하는데? 내 나이에 이게 안됐을땐 어떻하지? 이런것들. 내 중요한 선택의 조건에서 왜 이것들이 들어가서 좁은 시야로 떨면서 고민해야 하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되던 안되던, 시기를 정하고, 그 기간만큼은 열심히 하면서 판단하기로 했다.(고민이 길어져도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혹시나 다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이 기간만큼은 후회없이 일해서 성장해보는거라고..

어느순간이고 내가 후회했던 때는 열심히 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때가 아니라, 흐르는대로 그저 퍼져있었을때 였다.

그래서 나는 'decide'로 'decide'하기로 했다. 내 판단을 믿는다. 나은 선택의 판단이 아닌, 열정과 최선을 하기로 한 판단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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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rdinar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