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자신을 제일 잘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나는 내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어릴때, 어떤 사항들에 대해 내가 마음 깊은 곳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었다.
그래서 정한 기준이. 화나면 지는거, 화나면 인정하는거. 요거다.
요즘 내가 가장 크게 이 기준으로 인정하고 있는것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나이 많다는 거.
또 하나는. 몸무게 많이 나왔다는 거.
이 두개의 말을 들으면 요즘 기분이 나빠지는 것 같다.ㅋ
몇달전에 업무차 통역하는 아가씨와 잠시 같이 일을 했었는데, 내 나이를 묻더니 와~ 아저씨다. 이러는 것이다.
순간 울컥해서 아무말도 못했다.(마음속으로는 타이밍 놓치기 전에 농담으로 받아쳐!!라고 외쳤는데...)
그리고 아... 내가 정말 나이가 먹긴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거기서 왜 울컥했는지... 제작년에 그 얘기 들었을때는 나도 나이 좀 먹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음... 실제나이 앞자리가 3으로 바뀌고 나서 스스로도 좀 신경이 쓰였던 것 같다.
내 얘기를 듣고 누군가 '나이 6~70살 되서도 나이 많다는 말에 아무렇지 않다면 나이 들지 않는다는 거냐?'라고 얘기한다면, 나는 그렇다.라고 얘기 할 수 있다.
내 기준에서 늙고 못생기고 뚱뚱하고 머리나쁘고 기타 등등... 이런 말 듣고 (맘속으로도)대범하게 웃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늙지 않은 사람이고, 못생기지 않은 사람이고, 뚱뚱하지 않은 사람이고, 머리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두번째는 몸무게 많다는 거. 배 나왔다는 거....
처음 울컥 했을때가 운동안하면서 배에 힘도 안들아가는 어느 한때...
물마시러 가는데 어머니께서 '너 뱃살이 그게 뭐니? 신경 좀 써야겠다.'라고 하시는데 순간 욱!해서 '제 나이엔 이정도면 정상이거든요?!'라고 해버렸다.
그리고 내 방에서 물마시면서 아... 내가 울컥하다니... 나 스스로도 살 쪘다고 느끼나보다... 이런 생각을 했다.
전에는 살쪄도 상관 없었다. 살찌는게 소원이었으니까...
내 키에서 110을 빼면 몸무게보다 15~20이 더 많았다. 해골같다는 얘기도 듣고, 어깨 좁다는 얘기도 듣고, 팔다리가 관절보다 얇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때는 살찌는게 소원이었다. 하루에 밥 7끼 먹고, 빵이나 라면먹고 잤다.
군대가기전까지. 내 최고의 소원은 통일 다음으로 살 찌는거였다.
그리고 군인의 신분으로 나는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제대 후 알바로 우연히 경호회사에 들어가서(나중에 TV 보니까 그 회사분들이 ASEM회의에 경호 맡고 있던데...) 운동과 먹는거만 줄기차게 했다.
또 10킬로가 불었다.
그 뒤로 8년간은 운동안하니 몸무게는 최고 지점에서 움직이지 않았고, 근육은 빠지고 살이 붙었다.
배와 옆구리 뒷쪽은 엉덩이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어머니께서 보신게다.
전에 살찌는게 소원이었기 때문에, 한동안은 살쪘다는 얘기가 참 즐거웠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
나는 살이 찐 것이고,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제 빼야 하는데, 군대에서 체질이 바뀌어서 살이 잘 붙는다.
예전엔 참 많이 먹었었다.
제일 많이 먹은게 일병때 첫 면회로 가족들이 군 동기랑 후임하고 같이 먹으라고 사오셨는데 다 휴가가서 나 혼자 먹었던 때다.
버거킹와퍼 7세트, 치킨 한마리, 케익中한판, 우유200ml 9개... 정신차리고 보니 세시간 동안 이걸 다 먹었었다.
그리고 찬합에 약식 두판주셨는데, 내려와서 혼자 한판 먹었다.
그 전에도 이정도로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꽤 먹었다.
지금은 그보다 훨~ 사람답게 먹는데, 살이 더 찐다.
이젠 빼고싶다.
내가 살 찌고도 싶어봤고, 빼고도 싶어보는 중인데, 살 빼는거 이거 찌는것보다 훨 힘들다.
어떤사람은 살찌는게 더 힘들다는데, 그건 운동안하고 불규칙하게 걍 많이 먹기만 하는 사람들 얘기 같다.
살 찌고 싶은 사람들. 그냥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으면 된다.
살 빼고 싶은 사람들. 먹고 싶은 거 다 참아가면서 빼야한다. 이거 참는게 정말 고문이다.
배고플 때는 똥차에서 나는 똥냄새만 맡아도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나인데, 이거 정말 힘든 일이다.
아.. 먹는거 얘기하니깐 먹고싶어진다.
엄;;;;; 이야기는 산으로....
하여간 그래서 난 보통 누구 놀릴때 화 안나게, 인정 안할만한걸로 놀리는데, 이거 화내면 인정하는거다.ㅋ
별책부록으로 또 하나의 내 기준은. 신세대 구세대 나누는거.
신세대 구세대 나누면 구세대. 안나누면 신세대라고 생각한다.
신세대라는 말 자체도 참 구세대 적인 느낌이 들긴하지만... 신세대라면 구세대라고 따로 구분하는게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는 세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신세대.(이 얘기를 함과 동시에 구세대?ㅋ)
어릴때, 어떤 사항들에 대해 내가 마음 깊은 곳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었다.
그래서 정한 기준이. 화나면 지는거, 화나면 인정하는거. 요거다.
요즘 내가 가장 크게 이 기준으로 인정하고 있는것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나이 많다는 거.
또 하나는. 몸무게 많이 나왔다는 거.
이 두개의 말을 들으면 요즘 기분이 나빠지는 것 같다.ㅋ
몇달전에 업무차 통역하는 아가씨와 잠시 같이 일을 했었는데, 내 나이를 묻더니 와~ 아저씨다. 이러는 것이다.
순간 울컥해서 아무말도 못했다.(마음속으로는 타이밍 놓치기 전에 농담으로 받아쳐!!라고 외쳤는데...)
그리고 아... 내가 정말 나이가 먹긴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거기서 왜 울컥했는지... 제작년에 그 얘기 들었을때는 나도 나이 좀 먹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음... 실제나이 앞자리가 3으로 바뀌고 나서 스스로도 좀 신경이 쓰였던 것 같다.
내 얘기를 듣고 누군가 '나이 6~70살 되서도 나이 많다는 말에 아무렇지 않다면 나이 들지 않는다는 거냐?'라고 얘기한다면, 나는 그렇다.라고 얘기 할 수 있다.
내 기준에서 늙고 못생기고 뚱뚱하고 머리나쁘고 기타 등등... 이런 말 듣고 (맘속으로도)대범하게 웃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늙지 않은 사람이고, 못생기지 않은 사람이고, 뚱뚱하지 않은 사람이고, 머리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두번째는 몸무게 많다는 거. 배 나왔다는 거....
처음 울컥 했을때가 운동안하면서 배에 힘도 안들아가는 어느 한때...
물마시러 가는데 어머니께서 '너 뱃살이 그게 뭐니? 신경 좀 써야겠다.'라고 하시는데 순간 욱!해서 '제 나이엔 이정도면 정상이거든요?!'라고 해버렸다.
그리고 내 방에서 물마시면서 아... 내가 울컥하다니... 나 스스로도 살 쪘다고 느끼나보다... 이런 생각을 했다.
전에는 살쪄도 상관 없었다. 살찌는게 소원이었으니까...
내 키에서 110을 빼면 몸무게보다 15~20이 더 많았다. 해골같다는 얘기도 듣고, 어깨 좁다는 얘기도 듣고, 팔다리가 관절보다 얇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때는 살찌는게 소원이었다. 하루에 밥 7끼 먹고, 빵이나 라면먹고 잤다.
군대가기전까지. 내 최고의 소원은 통일 다음으로 살 찌는거였다.
그리고 군인의 신분으로 나는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제대 후 알바로 우연히 경호회사에 들어가서(나중에 TV 보니까 그 회사분들이 ASEM회의에 경호 맡고 있던데...) 운동과 먹는거만 줄기차게 했다.
또 10킬로가 불었다.
그 뒤로 8년간은 운동안하니 몸무게는 최고 지점에서 움직이지 않았고, 근육은 빠지고 살이 붙었다.
배와 옆구리 뒷쪽은 엉덩이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어머니께서 보신게다.
전에 살찌는게 소원이었기 때문에, 한동안은 살쪘다는 얘기가 참 즐거웠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
나는 살이 찐 것이고,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제 빼야 하는데, 군대에서 체질이 바뀌어서 살이 잘 붙는다.
예전엔 참 많이 먹었었다.
제일 많이 먹은게 일병때 첫 면회로 가족들이 군 동기랑 후임하고 같이 먹으라고 사오셨는데 다 휴가가서 나 혼자 먹었던 때다.
버거킹와퍼 7세트, 치킨 한마리, 케익中한판, 우유200ml 9개... 정신차리고 보니 세시간 동안 이걸 다 먹었었다.
그리고 찬합에 약식 두판주셨는데, 내려와서 혼자 한판 먹었다.
그 전에도 이정도로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꽤 먹었다.
지금은 그보다 훨~ 사람답게 먹는데, 살이 더 찐다.
이젠 빼고싶다.
내가 살 찌고도 싶어봤고, 빼고도 싶어보는 중인데, 살 빼는거 이거 찌는것보다 훨 힘들다.
어떤사람은 살찌는게 더 힘들다는데, 그건 운동안하고 불규칙하게 걍 많이 먹기만 하는 사람들 얘기 같다.
살 찌고 싶은 사람들. 그냥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으면 된다.
살 빼고 싶은 사람들. 먹고 싶은 거 다 참아가면서 빼야한다. 이거 참는게 정말 고문이다.
배고플 때는 똥차에서 나는 똥냄새만 맡아도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나인데, 이거 정말 힘든 일이다.
아.. 먹는거 얘기하니깐 먹고싶어진다.
엄;;;;; 이야기는 산으로....
하여간 그래서 난 보통 누구 놀릴때 화 안나게, 인정 안할만한걸로 놀리는데, 이거 화내면 인정하는거다.ㅋ
별책부록으로 또 하나의 내 기준은. 신세대 구세대 나누는거.
신세대 구세대 나누면 구세대. 안나누면 신세대라고 생각한다.
신세대라는 말 자체도 참 구세대 적인 느낌이 들긴하지만... 신세대라면 구세대라고 따로 구분하는게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는 세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신세대.(이 얘기를 함과 동시에 구세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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