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예사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4.28 끄적끄적...티벳여행 사진
바쁘기도 하고, 뜸한 카페활동이 민망해서 몇가지 하드에 있는 사진으로 여행기는 아니고...사진기...는 꼭 카메라같네..ㅋ. 하튼 끄적여봤다.
근데 블로그활동도 너무 뜸하기 때문에 여기도 올려본다.(완전 날루먹으려는 수작중)

사실 바쁘더라도 전혀 시간이 없는건 아닌데, 글 몇개보거나 잠깐 들어가보고 내가 키보드를 두드릴 의욕이 거의 없어서..걍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이런듯.
그래서 그런가 여기를 여행했던 기억이 요즘 많이난다... 아... 5년전 이맘때부터 여행준비를 하기시작해서였나..? 너무 많이 생각난다..ㅠㅠ

=======================================================================================================================================



어느날 여행사진을 보는데, 산위에 산보다 더 큰 성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알아보니, 포탈라궁이었어요.
특이해서 조사를 좀 해보니, 티벳(쭝꿔서는 서장지구라고 하던데)의 수도, 라싸라는 곳에 있더라고요.
여기 해발고는 3,600미터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 여기는 남쵸호수. 좀 더 높은지대에 있어요


이곳의 종교는 불교라고해서 사원같은데 가면 우리나라 불교에서 불상기증했다는 사원도 보이더라고요.
가끔 말하는 밀교가 이 티벳의 불교라고 하는데 크게 다른것 같지는 않더군요.(제 종교가 불교가 아니라서 자세한건 잘..^^;;)

근데, 특이한건 절하는 방식.
오체투지라고 해서 머리, 양팔, 양다리. 몸의 다섯 곳을 땅에 대고서 절을 한대요.
이 내용을 보는데, 너무 멋지더라고요.
'세상의 가장 높은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를 취하는 이곳.. 너무 멋지다.' 이런 생각이...ㅎㅎ
 
이 때부터 여기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동호회도 들고, 책도 두세권 사보고... 이때가 2005년 초였는데, 여행정보가 없어서 거의 동호회에서 내용을 얻었는데, 도움 많이 받았어요.
어쨌건 갔는데, 음... 이건 여행기가 아니라 사진글이니까 사진을 더 올릴게요.

▲ 이곳이 바로 포탈라궁.
좌측하단에 오체투지 하시는 두분.
짱깨들 (이럴땐 좀 이렇게 표현하게되네요) 좀 억압을 심하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책보면, 표현하기도 민망할정도...
가보니 많은 티베탄들이 절하는 저 포탈라궁앞 광장에 오성홍기를 걸어두고 여기다 절해라...이렇게 의도된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선입견인가요?ㅎㅎ)
근데, 이게 광장 어느방향에서 절을 하더라도(사진을 찍더라도) 저 깃발을 피해서는 하기 힘들다는거..ㄷㄷ
좀 안타깝더라고요.

이 오체투지를 위해 열심히 일해서 돈모으고, 오체투지하며 성지순례하는사람들이 무진장 많은데, 돈이 떨어지면 또다시 오체투지를 위해 돈을 벌고... 대단하더라고요. 그리고 가족단위로 성지순례를 다니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 여기가 쌈예사원.

쌈예사원은 티벳 최초의 불교사원이래요. 동그란 사원의 구성이 하나의 거대한 만다라를 표현한거라고 하더라는데, 저 사원에서는 이 사진찍던 언덕이 별로 안높아보였거든요? 여기가 사진찍기 전망좋다고 해서 올라가는데, 세시간인가 헥헥대면서 올라갔어요.
거짓말 정말 조금만 보태서, 티벳은 고도가 높아서 2~3층만 천천히 올라가도 4~5층 달려올라간것처럼 힘들어요.
올라갔는데 풍경 죽이더라고요.

▲ 쌈예 앞 산에 올라가서 맞은편을 찍은 사진이에요.

눈으로보면 언제나 엄청난데 찍고나면 왜이리 초라해보일까요..ㅠㅠ
하여간 좀 쉬었다가 내려갔죠. 이 언덕에서 쉴때가 여태까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 중 하나예요.^^

사실 여기 여행할때는 내가 미쳤지..여기를 왜 와서...라고 수없이 외치고(고산증세 땜에 온몸이 아프고 피곤하고해서요)했는데, 정말 좋았던 여행지에요. 여행 좋아하는 제 친구는 저의 이 좋은 경험담을 들려줬더니, 그 다음해에 여기를 가서 매일밤 울었대요..힘들다고ㅋ..(난 안울었는데.ㅋ)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아까 첫 사진으로 올렸던 곳에서 찍은 사진.

▲ 남쵸(하늘)호수. 실제로 보면 더더욱 크답니다.

해발고..어마어 마하죠? 정말 여기 가다보면, 점프하면 구름이 손에 닿을만큼 낮게 있어요.ㅋ
길이가 7~80km정도 되는곳인데, 사진보시면 아시겠지만, 장난아니죠? 저 오른쪽 구석에 있는 조그만 지프가 험머랍니다.ㅋ

남쵸호수는 염호래요,
정말 맛이 짠가 먹었는데 짜기도 짜고 맛이 웩같아서 뱉고보니, 옆에서 야크들이 똥을 누코 있더군요.ㅋ


얼마전 티벳에 대지진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정말 남일같지않고 가슴아프더라고요.
가뜩이나 힘들텐데.... 행복이 다시찾아오길 빕니다.


지 금 여기에 가지고 있는 사진이 이거뿐이라 이만 줄이겠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 여기가 남쵸(하늘)호수. 당나구는 비싸서 타지 않고, 그냥 사진만 찍었음.ㅋ
Posted by Ordinario :